탈락 위기를 맞은 남자 3x3 대표팀에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결장했던 석종태가 복귀한다. 

이승준 감독이 이끄는 남자 3x3 대표팀은 27일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24' 퀄리파잉 드로우 B조 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3연승과 함께 조 1위를 목표로 했던 대표팀의 계획은 인도네시아에게 11-13으로 패하며 수포로 돌아갔다. 

대표팀의 상황은 좋지 않다. 인도네시아에게 패하며 이번 대회에서 탈락할 위기를 맞았다. 북마리아나제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와 퀄리파잉 드로우 B조에 편성됐던 대표팀은 무난하게 메인 드로우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비 불안과 급격한 체력 저하 등에 발목이 잡히며 '퀄리파잉 드로우 탈락'이라는 참사 위기를 맞았다. 

대표팀의 유일한 빅맨 석종태가 첫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인도네시아전에는 3명의 선수만 뛰는 악재까지 겹쳤던 대표팀.

28일 진행되는 스리랑카전에서 무조건 10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대표팀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결장했던 석종태가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석종태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감독님께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어제보단 상태가 호전됐고, 서서 움직일 수 있어 코트에 나가겠다고 결정했다"라고 스리랑카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몸 상태는 30% 정도인 것 같다. 통증도 있고, 불안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경기 전까지 충분히 몸을 풀면 몸 상태를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스리랑카전이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코트에 나가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스리랑카전 출전 의지를 확고히 했다. 

석종태의 복귀로 일단은 숨통이 트인 대표팀은 메인 드로우 진출 티켓을 두고 잠시 뒤 오후 2시 10분(한국시간)부터 스리랑카와 일전을 치른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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