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하니 기자 = 조아킴 노아의 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사무국은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닉스의 조아킴 노아가 약물 복용 적발로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아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없는 보조제를 최근 구입해 섭취했고, 이로 인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징계를 받게 됐다고 한다.

노아가 복용한 보조제의 이름은 ‘LGD-4033’으로 2012년부터 발효된 노사 협약에서 금지 약물로 지정된 약물이다. 허나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될 새로운 노사 협약에서는 ‘LGD-4033’이 금지 약물 목록에서 제외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노아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불운한 경우인 셈.

허나 노아 본인과 선수 노조 모두 사무국의 이번 징계 처분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 노조는 노아 징계와 관련한 공식 성명에서 “고의성이 없는 약물 복용”이라고 하면서도 “노아가 진심으로 이번 사건을 뉘우치고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라며 사무국의 징계 결정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한편 노아의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는 뉴욕의 다음 경기부터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노아는 지난 2월 초부터 무릎 부상으로 결장 중이었고, 2월 28일에는 무릎 수술을 받고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하지만 뉴욕 구단은 노아의 출전 정지 징계가 다음 시즌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시즌에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하게 할 계획이다. 현재 사무국은 출전 정지 징계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신체적으로 준비된 상태’가 된 시점부터 적용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노아는 2017-2018 시즌에는 개막 10경기만 결장하고 다시 코트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한편 노아는 올시즌을 앞두고 뉴욕 닉스와 4년 간 7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46경기 출전에 그쳤고 경기당 평균 5.0점 8.8리바운드로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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