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뉴욕 닉스의 데릭 로즈(28, 191cm) 트레이드 루머가 터졌다.

ESPN의 이언 베글리는 17일(한국시간) “복수의 팀이 로즈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즈는 지난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불스에서 뉴욕으로 둥지를 틀었다. 이번 시즌 그는 평균 17.7점 3.9리바운드 4.5어시스트 FG 46.2%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로즈는 “뉴욕에 있고 싶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법이다. 내가 할 일은 그저 코트에 나와 열심히 뛰는 것뿐이다”라며 루머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로즈는 이번 시즌 큰 부상을 당하기 이전인 2011-12시즌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뽐내고 있다. 큰 부상을 털어버린 로즈는 내외곽을 오가면서 특유의 탄력을 뽐내고 있다. 2대2 게임뿐만 아니라 돌파, 중거리슛, 경기 막판을 책임지는 에이스 본능까지 드러내는 중이다. 

실제로 로즈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제프 호나섹 감독은 “로즈의 돌파로 얻는 내외곽의 오픈 기회가 많은 편이다”며 인터뷰한 적도 있다. 그의 전술적인 활용 가치가 크다는 의미.

특히 로즈의 가치가 높은 건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 2017년 여름 비제한적 FA가 된다. 따라서 샐러리캡 확보를 원하는 팀은 로즈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내년 여름 FA로 떠나보낼 수 있다.

현재 뉴욕은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카멜로 앤써니의 트레이드 루머부터 필 잭슨 사장의 과도한 개입, 찰스 오클리의 난동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중 로즈도 한몫했다. 시즌 도중 무단결근을 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 과연 뉴욕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뉴욕에 안착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로즈가 새 유니폼을 갈아입게 될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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