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학교가 아닌 코트에서 유니폼 입은 존 월을 볼 수 있을까.

5일(이하 한국시간) NBA 이사회는 올랜도에서 22개 팀이 남은 시즌을 치르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오는 8월 1일 시즌이 다시 시작되고 22개 팀이 디즈니월드에 있는 경기장에서 남은 시즌을 소화한다.

지난 3월 12일 댈러스와 덴버의 경기를 끝으로 멈췄던 NBA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것이다. 약 5개월 만에 다시 리그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부상으로 그간 코트에서 볼 수 없던 선수들의 복귀 여부도 이목을 끈다.

특히 워싱턴의 올스타 가드 존 월은 복귀와 관련해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다. 워싱턴은 24승 40패로 동부 컨퍼런스 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남겨둔 상황이다. 덕분에 디즈니월드에서 열릴 잔여 시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월의 복귀 여부에 따라 남은 시즌 워싱턴의 경기력도 달라질 수 있다.

존 월이 마지막으로 코트를 밟은 것은 2018년 12월이다. 뒷꿈치 부상과 아킬레스건 부상을 잇따라 당하면서 수술과 재활로만 1년 반을 흘려보냈다. 최근 몸 상태가 매우 건강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NBA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월이 재개될 시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월은 올 시즌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월은 지난 3일 미국 라디오 방송국 `The Team 980`에 출연해 "다음 시즌까지 기다릴 것이다. 이미 결정된 부분이다. 나는 재개된 시즌의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서 "이번 시즌은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다. 대신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나는 지난 2-3달 동안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기회가 전혀 없었던 선수"라며 "다음 시즌에는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그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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