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원석연 기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정상일 감독의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53-65로 패배했다.

인터뷰실에 앉자마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라고 한숨을 내쉰 정상일 감독은 “사실상 3쿼터에 게임이 끝났다. 휴식기 때 슈팅 연습과 리바운드 연습에 비중을 많이 뒀었는데, 공격 리바운드를 15개나 빼앗겼다. 이런 게임은 지는 거다. 외국인 선수끼리 리바운드 차이가 너무 났다. 토요일까지 텀이 있기에 내일부터 보완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감독의 말대로 신한은행은 외인 싸움에서 밀렸다. 새롭게 합류한 아이샤 서덜랜드는 득점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리바운드에서 르샨다 그레이에게 6-16으로 크게 뒤졌다. 그레이가 4쿼터 4번째 반칙을 안고 코트에 들어왔지만, 퇴장시키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정 감독은 “연습 때는 곧잘 하더니 후반 기싸움에서 밀려서 그런지 아쉬웠다. 대체 외국인 선수의 한계인 것 같기도 하고…”라면서 “그래도 시간이 있으니 만들어 보겠다. 컨디션이 덜 올라온 부분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단비가 의외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하더라. 실책이야 어쩔 수 없지만 슈팅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해줘야 할 선수인데 못해줬다”고 걱정했다. 대표팀에 차출돼 영국전 40분을 뛰었던 김단비는 이날 33분을 뛰며 5점 4리바운드 야투율 18%에 그쳤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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