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편집부] 2019-2020시즌이 마침내 개막했다. 역사에 남을 오프시즌을 보낸 탓에 대부분의 팀들이 로스터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새 둥지를 틀었을까. 그리고 어떤 팀이 좋은 전력을 구축했을까? ‘팀 프리뷰’ 코너를 통해 확인해보자.

 

■ 2018-2019 시즌 성적
정규시즌: 32승 50패 동부 11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 주요 선수 이동
IN

데이비드 베르탕스
C.J. 마일스
이시 스미스
아이재아 토마스
모리츠 와그너
아이작 봉가
제메리오 존스
루이 하치무라(R)
개리슨 메튜스(R)
애드미럴 쇼필드(R)
저스틴 로빈슨(R)

OUT
토마스 사토란스키
트레버 아리자
샘 데커
제프 그린
드와이트 하워드
자바리 파커
바비 포티스
채슨 랜들
데빈 로빈슨

■ 2019-20시즌 예상 로스터
PG 이시 스미스, 아이재아 토마스, 저스틴 로빈슨, 존 월
SG 브래들리 빌, 조던 맥레, 아이작 봉가, 타릭 필립
SF C.J. 마일스, 트로이 브라운, 애드미럴 쇼필드, 자메리오 존스 
PF 데이비스 베르탕스, 하치무라 루이
C 토마스 브라이언트, 이안 마힌미, 모리츠 와그너

 

■ 2019-2020시즌 GOOD & BAD

GOOD – 성적 부담? 그게 뭐죠?

냉정히 말해서 다음 시즌 워싱턴에게 기대되는 부분은 단 하나도 없다. 그저 건강히 시즌을 치르기나 하면 고마운 수준이다. 토마스 브라이언트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 중 키워볼 만한 유망주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이처럼 성적에 대한 부담을 벗어던진 상황에서 의외의 구세주가 등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해도 다음 시즌 워싱턴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는 사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BAD – 희망이 없다

다음 시즌 워싱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존 월이다. 그의 2019-20시즌 연봉은 약 3,700만 달러. 그러나 월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다음 시즌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3,700만 달러를 받는 최고 연봉 선수가 시즌을 통째로 날린다? 그것은 곧 이들에게 희망이 없음을 의미한다. 어쩌면 우린 팀 자체 최저 승률로 시즌을 마감하는 워싱턴의 모습을 목격할 수도 있다. 

 

■ THREE THINGS TO WATCH

1. 브래들리 빌, 일단은 남았다

브래들리 빌은 워싱턴이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데뷔 초창기만 하더라도 잦은 부상으로 인해 유리몸 취급을 받았지만 최근 3시즌 간 단 5경기에만 결장하며 건강도 증명한 상태다. 최근에는 2년 간 7,200만 달러의 연장계약에 합의하며 당분간 워싱턴에 남게 됐다. 올시즌 워싱턴은 존 월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 백코트진도, 프런트코트진도 듬직한 선수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빌이 모든 걸 해내야 하는 시즌이다.

2. 선발 포인트가드의 주인공은?

앞서 언급했듯 존 월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다음 시즌을 통째로 쉴 가능성이 높다. 결국 누군가 그의 자리를 대신해 뛰어야 한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후보는 아이재아 토마스와 이쉬 스미스. 그러나 토마스는 고관절 부상 이후 커리어가 내리막을 타고 있는 상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엄지손가락 부상을 다시 당했다. 스미스는 좋은 공격력을 가졌지만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하기엔 한계가 명확한 선수다. 일단 개막전은 스미스가 선발 출전한다. 하지만 토마스가 돌아오면 워싱턴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위한 경쟁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3. 날개 없는 추락

지난 시즌 워싱턴은 월의 부상 속에서도 32승을 따내며 나름 선전했다. 브래들리 빌의 고군분투가 이어지며 서부 11위에 오른 워싱턴이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 가급적 워싱턴의 팬들은 마음을 비운 채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KEY PLAYERS

브래들리 빌
18-19시즌 기록: 82경기 25.6점 5.0리바운드 5.5어시스트 FG 47.5% 3PT 35.1%

다음 시즌에도 빌은 워싱턴의 공격 대부분을 어깨에 짊어져야 할 것이다. 팀의 로스터 수준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기 때문. 스캇 브룩스 감독은 올시즌 빌의 어시스트 숫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 점치기도 했는데, 이것은 빌 외에 플레이메이킹을 맡아줄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워싱턴은 빌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팀. 과연 브래들리 빌은 어떤 시즌을 보낼까.

토마스 브라이언트
18-19시즌 기록: 72경기 10.5점 6.3리바운드 1.3어시스트 FG 61.6% 3PT 33.3%

암울한 지난 시즌 속에서 워싱턴이 건져낸 보물 같은 존재. 그는 지난 시즌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특히 4월에 출전한 4경기에서는 평균 17.5점 8.0리바운드 야투율 74.4%로 펄펄 날았다. 팀 구성 상 많은 기회가 그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잘 살려내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이재아 토마스
18-19시즌 기록: 12경기 8.1점 1.1리바운드 1.9어시스트 FG 34.3% 3PT 27.9%

보스턴에서의 마지막 시즌 당한 고관절 부상은 아이재아 토마스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덴버에서 활약하던 지난 시즌에는 단 12경기 출전에 그친 후 팀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시즌 이쉬 스미스와 주전 경쟁을 펼치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워싱턴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된 토마스는 시즌 개막 직전에 당한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마스는 비시즌 중 체중 관리에도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토마스는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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