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속초, 원석연 기자] 나윤정이 알을 깨고 나올 준비를 마쳤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25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조별 예선에서 81-66으로 대승을 거뒀다. 나윤정은 이날 3점슛 4개를 묶어 22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수훈 선수가 됐다.

나윤정은 “어제 신한은행 경기를 미리 봤다. 신장은 밀릴 지라도, 속도는 우리가 우위라고 봤다. 키가 작은 만큼, 얼리 오펜스 위주로 가자고 했는데 그게 잘 통했다. 우리 팀이 맨날 박신자컵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빠르게 1승을 해서 좋다. 어제도 졌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대로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청주 KB스타즈와 첫 번째 경기에서 아쉬운 버저비터 패배를 당했다. 나윤정은 “아쉽게 지긴 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코치님께서도 ‘앞으로 경기는 더 있다. 다시 생각하지 말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게 15점 차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대승에도 불구하고 벤치의 따끔한 조언도 있었다. 나윤정은 “초반에 점수가 벌어져서 다들 흥분하는 바람에 중반부터 다소 안일한 수비를 했다. 코치님께서 코치님께서 ‘0대0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수비하라’고 하셨다. 덕분에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나윤정은 “위성우 감독님께서 꾸준히 동기부여를 해 주신다. 열심히 한 만큼 기회가 갈 것이라고 항상 말씀하신다. 나만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것을 알고 있다. 남은 기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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