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알 호포드가 FA 시장에 나온다. 당초 보스턴 잔류설이 나왔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호포드가 보스턴과 결별하고 다른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CBS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의 알 호포드가 플레이어 옵션을 포기하고 올여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보스턴과 4년 1억 1.800만 달러에 계약한 호포드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플레이어 옵션이 있었다. 옵션을 실행할 경우 3,0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오는 시즌에 받을 예정이었다. 현재 호포드의 시장 가치를 고려했을 때 FA 선언을 미루고 1년 더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것이 사실.

하지만 뜻밖에도 호포드는 FA 자격을 얻는 것을 택했다. 이에 대해 당초 현지에서는 호포드가 보스턴과 보다 적은 연봉에 3년 계약을 맺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호포드가 보스턴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길 원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19일 「보스턴 헤럴드」의 스티브 불펫 기자는 호포드와 보스턴은 3년 재계약을 더 이상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호포드가 올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SPN의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 역시 보스턴과 호포드의 결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재계약에 대한 양측의 이견 차이가 무척 크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보스턴이 알 호포드, 카이리 어빙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플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호포드보다 먼저 FA를 선언한 어빙은 보스턴을 떠날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소문이 들리는 중이다.

호포드는 보스턴에서 뛴 지난 세 시즌 동안 총 208경기에 나서 평균 13.5점 7.0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폭발력은 다소 부족했으나 보스턴 공수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였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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