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최기창 기자] “3X3에서 배운 기술 중 5X5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많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14일 고양 스타필드 중앙 아트리움에서 ‘WKBL CHALLENGE WITH KOREA 3X3’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9개 팀이 참가했다.

전날 열린 예선전과 패자부활전 결과에 따라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청주 KB스타즈, WKBL 위탁운영팀 등 WKBL 3개 구단과 파비우스 도쿄 다임, 리작, 세카이에(이상 일본), 웨이샤오, 산둥(중국) 등 8개 팀이 8강에 진출했다.

하세가와 마코토 3X3 일본 대표팀 감독도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일본팀인 세카이에 관계자로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그는 “일본팀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국제 경험을 쌓게 됐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이었다. 이후 “확실히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한국팀들의 실력이 좋다. 다만 경험에서 일본팀들이 조금 앞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세가와 감독은 국제대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번에 열린 대회처럼 좋은 국제대회를 많이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대회를 하면 개인 포인트가 쌓인다. 이후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대진을 받게 된다”고 했다. 

또 “국제적인 경험과 3X3 농구에 대한 감각도 키울 수 있다. 3X3 국제대회는 5X5보다 경험이 훨씬 중요하다. 3X3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정식 종목을 채택됐다.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3X3에서 배운 농구 스킬 중 5X5에서 살릴 수 있는 것이 많다. 터프한 경기 운영, 빠른 공격제한시간, 골밑슛 일대일 스킬 등 선수들이 5X5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미 3X3 농구에 대한 저변이 잘 갖춰져 있다. 하세가와 감독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 남자 36개 팀이 프로리그를 치른다. 다만 일본 역시 여자 3X3은 걸음마 단계다. 그는 “현재 여자부는 6개 팀이 프로리그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이후 “아직 일본도 여자 3X3은 활성화되지 않았다. 올해 처음으로 3X3을 열었으며, 5X5 선수들이 3X3에 출전할 수 있도록 두 달 동안 개최한다”고 말한 뒤 “한국 역시 그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3X3 농구는 5X5 농구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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