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영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KGC가 전자랜드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97-81로 이기며, 1승 1패가 됐다.

높이의 완승이었다. 오세근이 양 팀 통틀어 최다 28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고, 데이비드 사이먼도 23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마이클 이페브라와 강병현도 각각 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13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후 “14일 삼성전에서는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를 해서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나왔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전날 패배 후 고충이 많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팀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많이 약해진 것은 맞지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해낼 수 있다고 본다. 14일 경기에서는 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방심하다 보니 전혀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문제 없이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은 선발로 가드 이원대를 기용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원대가 힘을 쓸 수 있을 거로 봤는데, 잘해줬다. (조쉬) 셀비를 잘 막아줬다. 공격에서는 치고 나가면서 속공을 풀어주길 바랐는데, 잘했다. 덕분에 포스트에 연결되면서 쉬운 득점을 만들 수 있었다"고 이원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정현의 공백을 메워줘야 할 강병현과 이페브라에 관해서는 "아직 부족하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그 라인이 더 강해져야 한다. 더 강해진다면, 더 올라갈 수 있을 거고 그렇지 않다면 중간이 될 것 같다"며 '슈팅가드진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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