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대현 기자] 덤덤했다. 그렉 포포비치(68)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은 큰 동요 없이 "(서부 결승) 4차전에서도 카와이 레너드의 출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포비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레너드의 4차전 출전은 없다"고 말했다. 

뼈있는 농담도 건넸다. 그는 "기적은 달리 있지 않다. 3차전에서 1분도 못 뛴 선수가 하루 쉬고 경기에 나간다는 게 기적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포포비치는 시리즈 내내 레너드 부상과 관련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6일에는 자자 파출리아를 향해 "고의적 살인이 아니래도 감옥엔 간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제는 덤덤하게 속내를 털어놓고 있다. 에이스 부상으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탈락 위기에 놓이자 체념 반 분노 반으로 농담처럼 심경을 밝히고 있다.
 
올봄 최대 이슈였다. 지난 15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안방에서 열린 서부 결승 1차전서 샌안토니오 1옵션인 레너드가 쓰러졌다. 야투를 던지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렀다.

시리즈 전체 흐름이 요동칠 수 있는 변수였다. 더 큰 논란은 느린 그림이 나온 뒤 빚어졌다. 빠르게 컨테스트를 펼친 파출리아의 '수비'가 입방아에 올랐다. 미세하게나마 앞쪽으로 투 스텝을 밟아 고의성 여부로 논란 중심에 섰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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