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대현 기자] 문을 활짝 열었다. 매직 존슨(58) LA 레이커스 사장이 "코비 브라이언트는 언제나 레이커스의 일부가 되길 원한다. 조만간 그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수 있다"고 밝혔다.

구애에 나선 모양새다. 매직은 19일(한국시간) 『SiriusXM』과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비의 머리속엔 늘 레이커스가 새겨져 있다. 지금도 그는 우리의 일부가 되길 원한다. 나는 그에게 어떠한 역할이든 (레이커스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롤'을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체육관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 나는 단지 그의 전문성과 정신력, 농구 지능 등이 팀 내 젊은 유망주에게 이식되길 바랄 뿐이다. 결과가 충족된다면 방법론은 늘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비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직은 자신의 이 같은 제안에 "절친한 친구이자 위대한 슈팅가드도 'OK'라고 말했다. 레이커스의 분위기와 체육관, 치열한 현장이 조금 그립다고도 했다. 그는 늘 좋은 아이디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선수였다. 조만간 (코비와 관련된) 거국적인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직의 호언과 달리 현지 언론은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비가 프런트나 선수단 일에 '깊숙이' 개입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다. 『LA 타임스』는 "구단 역대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인 코비는 선수 생활 말미에 젊은 유망주와 썩 좋은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 가끔씩 코트에 들러 '영감'을 불어넣는 일은 그의 적성에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직을 두고 꾸준히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은 맡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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