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샌안토니오의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의 부상 장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의 시즌 티켓 소유자와 지역 기념품 가게의 소유주를 포함한 일부 샌안토니오 팬들이 자자 파출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건 것으로 밝혀졌다. 소송의 이유는 파출리아의 위험한 행동으로 인해 샌안토니오가 경쟁력을 유지할 기회가 사라졌고 그들이 가진 티켓의 가격이 그들의 구매 이후 떨어졌다는 것. 

소송 사태까지 불러온 이번 사건은 샌안토니오와 골든스테이트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도중 일어났다. 점프슛을 시도하던 레너드를 막는 과정에서 파출리아의 발이 레너드의 착지 지점으로 들어갔고 그 발을 밟은 레너드가 발목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를 잃은 직후 연속 18점을 헌납하는 등 끝없이 표류하며 20점차 이상 이기고 있던 1차전을 내줬다. 불행하게도 레너드는 2차전에도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샌안토니오는 2차전 역시 시종일관 끌려가며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러한 레너드의 부상 장면은 두 팀의 날 선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대놓고 파출리아를 향한 분노를 드러냈고 파출리아와 골든스테이트의 마이크 브라운 코치 역시 이에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샌안토니오의 팬들 역시 파출리아에게 느낀 분노를 소송이라는 방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파출리아를 상대로 한 이번 소송에서 팬들이 승소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적어도 샌안토니오의 팬들이 이 정도로 분노했다는 어필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샌안토니오와 골든스테이트의 3차전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오전 10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이 경기에 레너드가 돌아올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진=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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