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한국시간)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8-103으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3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스티브 커 감독의 결장했다. 만성 허리 통증으로 지휘봉을 잡을 수 없었다. 그의 역할을 마이크 브라운 어시스턴트 코치가 맡았다. 그럼에도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이 불을 뿜었다. 스테픈 커리가 37점 FG 12/20 3P 7/11, 부상에서 복귀한 케빈 듀란트가 10점, 드레이먼드 그린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클레이 탐슨이 18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포틀랜드를 4연승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입맞춤했다.

1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모든 게 다 됐다. 돌파, 외곽슛, 돌파, 패싱 게임 모든 게 완벽했다. 1쿼터 45-22, 23점차 리드를 안았다. 1쿼터 45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1쿼터 최다 득점과 동률인 기록이었다. 그만큼 골든스테이트의 득점력이 불을 뿜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8개를 넣었는데, 이는 통산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 3점슛 신기록이었다.

2쿼터 들어 포틀랜드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데미안 릴라드의 분전이 눈부셨다. 그는 2쿼터 12분을 뛰며 16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를 제외한 포틀랜드 선수들은 단 10점에 올리는 데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여전히 득점력이 좋았다. 원활한 볼 흐름, 트랜지션을 이어갔다. 전반전 종료 결과, 골든스테이트가 72-48, 24점차 리드를 안았다.

후반전 흐름도 비슷했다. 포틀랜드는 릴라드와 알-파룩 아미누가 활약했다. 각각 13점과 11점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도 위력적이었다. 특히 커리가 경기 내내 꾸준했다. 3쿼터 12분 동안 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틀랜드에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릴라드는 이날 34점 6어시스트 FG 12/24로 펄펄 날며 5차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외의 선수들이 부진하며 그 꿈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4쿼터 6분을 남기고 벤치로 들어가며 백기를 들었다.

포틀랜드는 지난 2월 유서프 너키치 영입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3월 한 달 동안 13승 3패를 기록, 덴버 너게츠의 추격을 뿌리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악재가 겹쳤다. 너키치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것. 포틀랜드는 너키치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며 골든스테이트와 전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포틀랜드는 4연패를 당한 뒤 2016-17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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