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The King Of First Round!"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2, 203cm)는 NBA 역사상 최고의 '1라운드 제왕'이라 부를 만하다.

24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7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6-102로 꺾었다. 

시리즈 4연승을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 진출 16개 팀을 통틀어 가장 먼저 2라운드에 도착했다. 이로써 르브론은 또 다시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지배하며 위용을 만천하에 떨쳤다. 그의 1라운드 기록을 간단하게 짚어봤다.

7

르브론의 첫 플레이오프는 2006년이었다. 이후 르브론은 지금까지 1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라, 총 7차례(2007, 2009, 2013, 2014, 2015, 2016, 2017)나 1라운드 스윕(Sweep, 싹쓸이. 4승 0패를 말함)을 달성했다. 심지어 최근 '5년 연속' 1라운드 스윕을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당연히 NBA 신기록이다.

12-0

르브론은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번도 '1라운드 탈락'을 경험한 적이 없다. 따라서 1라운드 시리즈 전적은 '12승 무패'다.

21

르브론은 이날 승리함으로써 플레이오프 1라운드 '21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80년대 LA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과 제임스 워디, 마이클 쿠퍼가 함께 기록한 20연승이었다.

87.3%

르브론은 데뷔 후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총 55경기를 소화했다. 해당 성적은 48승 7패. 승률은 무려 87.3%에 달한다.

51-0

르브론의 팀은 4쿼터 역전을 잘 허용하지 않는다. 르브론은 플레이오프에서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안고 4쿼터에 돌입했을 경우, 51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3쿼터까지 88-77를 기록, 11점 차 리드를 안고 4쿼터를 시작했다. 막판 집중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 제공 = 루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