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안양, 이학철 기자] “(이)정현이의 그런 플레이에 늘 당한 것이 폭발한 것 같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2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5-61로 이겼다. 원정에서 반격에 성공한 삼성은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채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2경기를 다 잡고 싶었지만 힘든 상황에서 1승을 안고 간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외곽에서 철저하게 스위치를 하면서 최대한 어렵게 슛을 주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수비를 잘했다. 전반에는 내용이 형편없었는데 끝나고 골밑에서 나오는 것을 생각해보자 얘기해서 라틀리프에게 공 투입을 많이 시켰다. 과열된 상황도 있었는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1쿼터 나온 이관희의 퇴장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반칙을 먼저 당한 상황이라 본인도 화가 났을 것이다. 1패를 안고 있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하면 안되겠지만 그런 것이 한두번 나온다고 해도 괜찮지 않나 싶다. (이)관희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현이의 그런 플레이에 늘 당했는데 그게 폭발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 감독은 승부처에서 천기범을 기용한 부분에 대해 “주희정이나 김태술의 체력적인 부분도 있었고 대학 때 4년간 승부를 해봤기 때문에 상대 박재한을 천기범이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줬다”고 밝혔다.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