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안양, 이학철 기자] 삼성이 KGC의 추격을 뿌리치고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5-61로 이겼다. 1차전을 내줬던 삼성은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채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첫 4분여 동안 KGC는 5득점에 머물렀고 삼성 역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2득점 외에는 침묵을 지켰다. 이후 이정현과 이관희 사이의 신경전으로 이관희가 퇴장 명령을 받는 등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고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동점 승부를 이어가던 삼성은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한 이후 오세근에게 연속 실점하며 뒤쳐졌지만 임동섭의 자유투로 추격하며 1쿼터를 14-17로 마쳤다. 

2쿼터 초반 KGC가 오세근의 골밑 득점과 양희종의 3점슛으로 차이를 벌렸지만 삼성 역시 문태영의 골밑 득점과 임동섭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삼성은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양희종과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기세가 오른 KGC에게 연이어 속공 득점까지 허용하며 흔들린 삼성은 임동섭의 3점슛이 터지며 흐름을 되찾은 이후 재차 4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어진 공격을 연달아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쿼터 막판 사이먼에게 중거리슛을 내줘 30-3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마이클 크레익의 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연속 6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속공으로 역전까지 성공한 삼성은 라틀리프의 중거리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달아났다.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은 크레익의 중거리슛과 임동섭의 3점슛까지 터지며 47-38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후 삼성은 꾸준히 차이를 유지했지만 쿼터 막판 사이먼과 오세근의 연이은 3점 플레이를 앞세운 KGC에 추격을 허용하며 51-48의 근소한 리드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초반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난 삼성은 임동섭의 3점슛까지 터지며 60-53으로 치고나갔다. 그 사이 사이먼이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난 KGC는 더욱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었고 삼성의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삼성은 라틀리프가 사이먼이 빠진 골밑을 완전히 접수하며 거침없이 달아났다.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삼성은 68-57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라틀리프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승리를 확신한 삼성은 결국 75-6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의 동률을 만들었다. 

사진=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