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박진서 기자 = 간곡히 요청했다. 드웨인 웨이드(35, 시카고 불스)가 팀 동료 지미 버틀러에게 "플레이오프에 맞춰 반드시 돌아오겠다. '봄 무대'에 뛸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미국 지역 매체 『시카고 선 타임스』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베테랑 가드 웨이드가 불스 동료들에게 부탁했다. 특히 에이스 버틀러에게 간곡히 청했다고 한다. 반드시 플레이오프 일정에 맞춰 코트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테니 '봄 농구 티켓'을 손에 넣으라고 (동료들에게)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웨이드는 오른쪽 팔꿈치 상태가 100% 완쾌되지 못하더라도 (벤치에서)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의 플레이오프 의지가 어느 해보다 뜨겁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동료들도 이를 확실히 인지했다. 백전노장의 리더십이 라커룸 바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최근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과 선수단의 마찰, 주축 선수의 SNS 논란 등으로 시끄러웠던 시카고가 빠르게 내부 결속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존경하는 선배의 부탁에 버틀러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맞다. (웨이드가) 실제로 그렇게 얘기했다. '자신은 꼭 돌아갈 것이기에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나가달라'고 말했다. 플레이할 수 있다고,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얘기했다. 목표가 생겼다. 코트에 나가 '킬러 본능'을 뽐내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가 (더 뚜렷하게) 생겼다"고 밝혔다.  
 
웨이드는 지난 17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16일 멤피스전에서 잭 랜돌프와 충돌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정밀 진단을 받았고 의료진으로부터 오른쪽 팔꿈치에 골절상을 입어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렵다는 소견을 들었다. 웨이드는 당시 『ESPN』과 인터뷰에서 "운이 나빴다. 중요한 시기에 몸을 다쳐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러나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간다면 반드시 복귀할 것이다. 몸 관리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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