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우리는 서로 희생해야 한다."

유타 재즈의 '에펠탑' 루디 고베어(24, 216cm)가 팀 동료들을 비난했다.

유타는 26일(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LA 클리퍼스에 95-108로 패했다. 고베어는 26점 14리바운드 2블록 76.9%(FG 10/13)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고베어는 "열심히 안 뛰는 선수들이 있다. 득점할 생각만 하는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코치가 계속 강조한 것이 있다. '더 열심히 해야 해! 우리는 너무 물러!'"

유타는 1쿼터부터 14점 차로 끌려가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3쿼터 막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4쿼터 들어 무려 36점을 헌납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고베어는 "우리는 팀으로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득점을 몇 점 넣고 그런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예쁜 농구를 해서는 안 된다. 동료들 위해 박스아웃을 해주는 등 희생해야 한다. 이게 잘 되면 우리는 정말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타는 지난 5경기에서 4번째 패배를 당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서부 4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5위 클리퍼스는 이날 승리하며 유타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고베어의 인터뷰가 동료들의 각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