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하니 기자 = LA 클리퍼스가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은 것은 시드 싸움이다.

LA 클리퍼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08-95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1쿼터를 28-14로 압도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J.J. 레딕의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한 클리퍼스는 이후 코트 위 전원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1쿼터 종료와 함께 자말 크로포드가 3점슛까지 터트린 클리퍼스는 유타를 더블 스코어로 압도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부터 유타가 반격에 나서면서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루디 고베어, 고든 헤이워드, 조 존슨이 공격의 선봉에 나섰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72-70. 유타는 불과 2점 차로 클리퍼스를 압박하며 역전극을 노렸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클리퍼스가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80-70으로 벌렸다. 자말 크로포드가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유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클리퍼스는 4쿼터 후반 103-84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유타도 핵심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백기를 들었다.

클리퍼스는 시즌 막판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자말 크로포드가 이날 3점슛 3개 포함 28점을 쏟아 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디안드레 조던은 1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루디 고베어와의 골밑 싸움에서 분전했고 모리스 스페이츠, 오스틴 리버스는 나란히 벤치에서 11점씩을 보태며 벤치 화력 싸움의 우위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44승 30패를 기록한 클리퍼스는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더불어 경기 상대였던 지구 4위 유타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현재 클리퍼스는 유타(44승 29패), 오클라호마시티(41승 30패), 멤피스(40승 32패)와 함게 4, 5, 6, 7위 자리를 놓고 시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이번 경기 승리는 유타와의 승차를 좁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클리퍼스는 향후 일정이 상당히 좋다. 남은 8경기에서 약체 새크라멘토를 2번이나 만나는 것을 포함해 5할 승률 미만 팀과 무려 5경기를 치른다. 또한 8경기 중 6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일정이다.

최근 벤치 화력이 살아나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4위 탈환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클리퍼스가 과연 서부지구 4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홈 코트 이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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