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피닉스 선즈의 데빈 부커가 득점을 폭발시켰다.

부커는 25일(한국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1블록 FG 21/40 3P 4/11 FT 24/26로 펄펄 날았다.

부커는 전반전에는 다소 잠잠(?)했다. 1쿼터 야투 7개를 던지며 10점을 몰아넣었다. 2쿼터도 비슷했다. 9점에 그쳤다. 전반전 동안 19점을 몰아넣으며 평소보다 조금 더 좋은 감각만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뛰어난 손끝 감각을 보였다. 3쿼터 무려 23점을 몰아넣었다. 특히 그는 외곽보다는 자유투를 얻어내는 적극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3쿼터 팀 전체 야투 19개 중 10개를 부커가 집중했다.

그의 득점 감각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자유투 10개와 함께 야투 8개로 4쿼터에만 28점을 넣었다. 그러면서 부커는 이날 총 44분 58초를 뛰면서 70점을 넣었다. 엄청난 득점 생산성이었다.

이로써 부커는 NBA 역사상 11번째로 70점을 넘긴 선수가 되었다. 지난 2006년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올린 81점 이후 처음으로 70점을 넘긴 경기가 되었다.

그러나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보스턴의 전력을 넘어서지 못한 탓이다. 부커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부커는 70점을 넘기면서 패배한 역대 3번째 선수(윌트 체임벌린, 데이비드 탐슨)가 되기도 했다.

또한 부커는 60점 이상을 기록한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되었다. 그는 올해 만 20세로 프랜차이즈 최다 득점 기록과 함께 역대 11번째 70+점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사진 제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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