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하니 기자 = 더마 데로잔의 무서운 퍼포먼스가 또 한 번 펼쳐졌다. 2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데로잔의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가 4연승을 질주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8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토론토는 고전이 예상됐다. 지난 시카고전에서 서지 이바카가 로빈 로페즈와 주먹 다툼을 했고, 이로 인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 결국 이날 토론토는 P.J. 터커와 더마레 캐롤로 선발 포워드진을 구성했다. 손목 부상을 안고 있는 카일 라우리는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론토로서는 힘들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토론토에는 에이스 더마 데로잔이 있었다. 이날 데로잔은 4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야투율 56.0%를 기록하며 마이애미 수비를 폭격했다. 이날 데로잔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토론토 선수는 노먼 파웰(14점), 델론 라이트(13점) 2명뿐이었고 이들의 득점 합계도 27점에 불과했다. 사실상 공격에서는 데로잔이 홀로 승리를 만든 경기였던 셈이다.

특히 자유투는 13개를 얻어내 12개를 성공했다. 데로잔은 올시즌 경기당 자유투 시도 리그 6위(8.6개)에 올라 있는 선수. 데로잔의 탁월한 자유투 유도 능력에 마이애미는 허무하게 점수를 헌납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토론토는 1쿼터 1분 30여초를 남기고 18-33으로 뒤지는 등 매우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에만 무려 24득점을 올린 데로잔의 활약 속에 45-47로 근소하게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데로잔은 3쿼터도 10득점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고, 결국 토론토는 3쿼터를 30-21로 압도하며 리드를 잡았다. 토론토는 4쿼터 중반 터진 노먼 파웰의 3점슛으로 리드를 17점 차까지 벌렸고,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카고전에서도 42점을 쏟아 부으며 팀의 연장전 승리를 이끌었던 데로잔은, 이날도 40득점을 올리면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2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올시즌 데로잔은 총 6차례 4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구단 신기록을 써가는 중이기도 하다.

데로잔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둔 토론토는 4연승을 기록, 3위 워싱턴과의 승차를 다시 반 경기로 좁혔다. 카일 라우리의 부상으로 후반기 추락 위기에 처했던 토론토는 최근 계속되는 데로잔의 맹활약에 힘입어 3위권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과연 슈퍼 에이스 데로잔의 활약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데로잔과 토론토의 시즌 막바지 스퍼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자료 제작 = 강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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