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데릭 로즈(28, 191cm)에 관심을 보였다.

ESPN의 이언 베글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뉴욕 닉스의 데릭 로즈 트레이드를 위해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미네소타뿐만 아니라 여러 팀이 로즈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로즈 트레이드 루머가 퍼지고 있다. 올 시즌 이후 비제한적 FA가 되는 로즈를 활용하려는 계획. 로즈 역시 트레이드 루머를 알고 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눈치다. 그는 17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에 있고 싶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법이다. 내가 할 일은 그저 코트에 나와 열심히 뛰는 것뿐이다"고 말한 바 있다.

미네소타는 현재 교통정리에 실패한 모습이다. 칼-앤써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 잭 라빈으로 이어지는 주축 3인방은 구축했으나 이외의 로스터는 아직 아쉽다. 특히 리키 루비오와 크리스 던의 포인트가드 자리가 가장 큰 문제. 시즌 내내 루비오의 트레이드 루머가 계속되고 있고, 던은 예상만큼 기량이 올라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네소타는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어줄 수 있는 선수를 원하는 모양새. 여기에 적합한 선수로 로즈를 선택했다. 그도 그럴 것이 팀버울브스의 탐 티보도 감독이 로즈와 시카고 불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티보도 감독은 로즈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손발을 맞추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번 시즌 로즈는 평균 17.7점 3.9리바운드 4.5어시스트 FG 46.2% 3P 24.1%를 기록 중이다. 외곽슛은 아쉽지만 돌파와 어시스트 능력, 클러치 상황에서 담대함은 여전히 수준급이다. 가드진이 부족한 팀 입장에서 로즈가 알맞은 조각이 될 수 있을 터. 

뉴욕은 올 시즌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하다. 카멜로 앤써니부터 로즈의 트레이드 루머까지 연일 터지고 있다. 과연 뉴욕에 안착한 지 1년도 안 된 로즈가 올 시즌 안에 다시 트레이드될까. 로즈 행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루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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