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2017 NBA 올스타전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서부 컨퍼런스팀은 20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17 NBA 올스타전 동부 컨퍼런스와의 대결에서 192-1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올스타전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샬럿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66회 NBA 올스타전이 뉴올리언스로 옮겨졌기 때문. 그러나 어느 때보다 화려한 축제의 장이 열리며 선수와 팬이 함께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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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마커스 커즌스는 이날 2분 출전에 그쳤다. 이는 1971 NBA 올스타 코니 호킨스와 존 존슨 이후 가장 적은 올스타전 출전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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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는 역대 3번째 올스타전 개최를 하게 되었다. 2008년, 2014년 이후 올해까지 올스타 축제를 열었다. 샬럿에서 올스타전을 열 수 없게 되자 뉴올리언스가 대신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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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은 이날 4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그는 올스타전 역대 3번째 30+점 경기를 기록했다. 케빈 듀란트(4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 NBA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받은 웨스트브룩이 이번에는 MVP 대신 고득점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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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는 이날 2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앤써니 데이비스와 웨스트브룩 맹활약에 조명받지 못했으나 올스타전에서 자신만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이로써 듀란트는 올스타전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되었다(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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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스타전 MVP는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52점 10리바운드 2스틸 FG 26/39로 펄펄 날았다. 이로써 올스타전 개최지 출신의 선수가 6년 만에 MVP를 받게 되는 기쁨을 누렸다.

BOX | 올스타 개최지 출신의 올스타전 MVP
2017년 : 앤써니 데이비스
2011년 : 코비 브라이언트
2009, 2004년 : 샤킬 오닐
1993년 : 존 스탁턴, 칼 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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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의 52점은 올스타전 단일 경기 최다 득점. 윌트 체임벌린(1962년)의 42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사상 최고 자리에 올라섰다.

이와 함께 데이비스는 올스타전에서 4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첫 번째 선수는 체임벌린(1962년, 42점 24리바운드)이다.

75
이날 올스타전은 총 75개의 덩크가 나왔다. 많은 선수들이 덩크슛을 호쾌하게 찍었다. 이는 지난 2016 올스타전(57개)보다 18개 많은 수치.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덩크슛이 19개인 걸 감안한다면 이날 얼마나 많은 덩크가 쏟아졌는지 알 수 있다.

374
이날 두 팀은 총 374점을 합작했다. 이는 NBA 올스타전 역사상 최다 점수. 지난해 기록한 올스타전 최다 점수(369점)를 갈아치우며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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