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하니 기자 =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트레이스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노린다는 소문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뉴올리언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두 명. 새크라멘토 킹스의 드마커스 커즌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폴 조지다.

ESPN을 비롯한 다수의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올리언스는 새크라멘토에 드마커스 커즌스 트레이드를 문의했으며, 인디애나에도 폴 조지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한다. 앤써니 데이비스와 함께 팀을 이끌 팀의 두 번째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뉴올리언스의 센터 보강 의지는 몇 주 전부터 드러나고 있었다. 브룩 로페즈(브루클린 네츠), 자릴 오카포(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을 트레이드로 데려온다는 루머가 꾸준히 돌고 있었다.

헌데 커즌스는 저 둘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선수다. 커즌스는 지난 시즌 올 NBA 세컨드 팀에 선정됐으며 개인기량만 봤을 때 리그 최고의 센터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재 커즌스는 러셀 웨스트브룩, 아이재아 토마스, 제임스 하든에 이어 평균 득점 4위에 올라 있고 올시즌 평균 27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 중인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앤써니 데이비스 역시 올시즌 평균 27.7점 1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위의 3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다른 한 명은 러셀 웨스트브룩이다.)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리그 최고 수준의 파워포워드와 센터가 한 팀에서 만나는 셈. 당장 뉴올리언스는 리그 최고의 골밑을 보유한 팀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문제는 트레이드 카드다. 만 26살에 불과한 리그 최고급 센터 커즌스를 데려오려면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자원을 트레이드에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 다만 뉴올리언스는 즈루 할러데이는 지키고 싶어 하는 모양새다. 할러데이마저 내주고 커즌스를 데려온다면 백코트진 붕괴로 인해 트레이드의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뉴올리언스는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래서일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올리언스는 슈터 유망주인 버디 힐드와 2장 이상의 1라운드 지명권을 핵심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했다고 한다. 뉴올리언스로서는 나름 출혈을 각오한 것이다. 하지만 커즌스의 기량과 이름값에는 많이 못 미치는 제안이다.

뉴올리언스는 폴 조지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폴 조지는 최근 인디애나와의 연장 계약을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 선수. 폴 조지를 데려온다면 뉴올리언스는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에 확실한 스코어러 2명을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인디애나가 폴 조지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래리 버드 인디애나 사장은 시즌 중 인터뷰를 통해 폴 조지와 연장계약을 맺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왔다. 최근 폴 조지의 연장 계약 거부 루머가 나온 뒤에는 1라운드 픽을 활용해 폴 조지를 도울 만한 선수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도 나왔을 정도다. 인디애나가 원치 않는다면 뉴올리언스가 아무리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해도 성사될 수가 없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뉴올리언스. 과연 뉴올리언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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