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26, 201cm)이 '올해의 수비수'가 될 수 있을까.

ESPN은 18일(한국시간) 전반기 결산으로 80여개의 미디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전반기 결과, ‘올해의 수비수’가 누가 될 것이냐는 질문이었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을 주는 방식으로 투표한 결과 그린이 295점을 획득, 1위가 되었다. 그린은 41개의 1위표와 28개의 2위표, 6개의 3위표를 얻었다.

전체 2위는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가 되었다. 총 193점으로 그린과 102점 차이가 났다. 총 17개의 1위표를 획득했다.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85점을 획득했다. 그는 1위표 20개를 받았다.

그린은 지난 2년간 레너드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훌륭한 수비를 펼쳤음에도 투표 결과 아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레너드보다 더욱 훌륭한 수비 영향력으로 코트를 달구고 있다. 세부적인 수비 지표도 레너드보다 나은 상황이다.

그린은 "이러한 결과를 얻게 돼서 정말 놀랍다. 현재 내가 레너드보다 더 좋은 수비수라는 점이 정말 특별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팬이 아닌 미디어 투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그린 역시 미디어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을 터. 과연 그린이 현재 기세를 이어가 ‘올해의 수비수’에 등극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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