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러셀 웨스트브룩!"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28, 206cm)는 리그 최고의 인게임 덩커로 누구를 꼽았을까.

듀란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The Jump』 프로그램에서 '리그 최고의 인게임 덩커는 누구냐'는 질문에 "러셀 웨스트브룩"이라고 대답했다.

덩크의 종류는 두 가지로 나뉜다. 경기 도중 호쾌한 덩크를 찍는 인게임 덩커와 상대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 터뜨리는 덩크가 있다. 웨스트브룩은 훌륭한 인게임 덩커다. 수비수가 있어도 골밑 안쪽까지 치고 들어가 찍는 덩크가 그의 전매특허 중 하나다.

듀란트는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떠나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했다. 9년간 함께 한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라이벌팀인 골든스테이트로 안착했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의 분노가 커졌다. 특히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오클라호마시티 시절 친한 친구 사이였다. 하지만 듀란트가 이적한 뒤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서먹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2017 올스타전 출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이번 2017 올스타전 서부팀에 뽑혔다. 두 선수가 과연 같이 코트에 나와 서로 팀플레이를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스티브 커 감독은 두 선수의 동시 출전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 이때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서로 의식하지 않고 함께 어울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의 만남은 이번 시즌 최고의 흥행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2월 12일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이적 후 처음으로 오클라호마시티를 방문한 3차전 경기는 2013년 이후 정규리그 최고의 시청률(크리스마스 매치 제외)을 자랑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올스타전에서 함께 호흡한 뒤 오는 3월 21일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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