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노장 빈스 카터(40, 198cm)가 여전히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25분을 뛰며 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이로써 카터는 통산 24,371점을 기록, 알렌 아이버슨(24,368점)을 제치고 통산 득점 23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카터는 현재 리그에서 몇 안 되는 1990년대 드래프트 출신이다. 만40세의 많은 나이에도 그의 활약은 여전하다. 그는 올 시즌 2월 7경기에서 평균 23.3분을 뛰며 8.3점 3.1리바운드 2.1어시스트 1.1블록 FG 41.3% 3P 46.4%를 기록 중이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등 공수 양면에서 베테랑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7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블록 4개를 기록했다. 골밑 안쪽에서 상대의 슛을 정확하게 블록해내며 ‘빈새니티’ 시절을 재현했다. 

공격에서 폭발력은 줄었다. 하지만 정확한 외곽슛과 순간적인 퍼스트 스텝을 활용한 돌파는 여전히 뛰어나다. 최근에는 돌파 이후 360도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 시즌 카터의 기록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출전경기다. 현재 카터는 2016-17시즌 50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2년간 평균 63경기를 소화한 것보다 더 좋은 페이스다. 잔 부상 없이 꾸준히 코트를 누비고 있다는 의미. 건강하게 코트를 누빈 결과, 2013-14시즌 댈러스 매버릭스 시절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뽐내고 있다.

만약 카터가 올 시즌 기록 중인 평균 8.0점으로 남은 시즌 동안 20경기에 나선다면 총 160점을 적립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레이 알렌(24,505점)을 제치고 통산 득점 부문 22위로 오를 수 있다.

카터는 꾸준히 몸 관리를 한 결과 많은 나이에도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멤피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벤치 자원이 되었다. 과연 카터는 이번 시즌 끝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베테랑의 진면목을 보이는 카터 활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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