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한 번만 더!"

휴스턴 로케츠의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27, 196cm)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는 마이애미 히트에 109-117로 패했다.

비록 졌지만 하든은 매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38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시즌 15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만약 하든이 2점만 더 추가했다면, 시즌 여섯 번째 '40점 동반' 트리플-더블을 기록할 뻔했다.

NBA 역사상 단일 시즌 '40점 동반' 트리플-더블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

정답은 오스카 로버트슨이다. 그는 1963-64시즌 총 다섯 차례나 '40점 이상'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시즌 제임스 하든 또한 그에 못지 않다. 하든은 이번 시즌 벌써 다섯 번이나 '40점'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다음은 2016-17시즌 하든의 '40점' 트리플-더블 일지다.

2016-17시즌 하든의 '40점' 트리플-더블

1월 1일 vs 뉴욕 닉스
53점 16리바운드 17어시스트

1월 9일 @ 토론토 랩터스
4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월 11일 vs 샬럿 호네츠
40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월 18일 @ 마이애미 히트
40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월 28일 @ 필라델피아 76ers
51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

재미있는 것은 해당 다섯 차례의 기록이 모두 한국시간 기준 1월에 나왔다는 것이다. 하든은 1월 한 달 동안 그야말로 신들린 퍼포먼스를 펼쳤다.

현재 하든은 로버트슨과 타이 기록을 이룬 상태다. 휴스턴은 올 시즌 3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하든이 한 번만 더 '40점' 트리플-더블을 올린다면 해당부문 역대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이번 시즌 하든은 한 시즌에 '50점' 트리플-더블을 두 차례나 기록한 역사상 첫 번째 선수로 등극하기도 했다. 시즌 평균 기록은 29.2점(3위) 8.3리바운드 11.3어시스트(1위) 3점슛 3.2개(5위).

사진 제공 =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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