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승기 기자]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덩크슛은 농구의 꽃이다.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뻥 뚫어준다. 

하지만 먼 옛날에는 이 멋진 덩크슛을 금지했던 적도 있었다. 옛날 흑인 선수들이 덩크슛을 통해 백인들에게 쌓인 울분을 토해내곤 했다. 다른 선수들에 대한 존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이유로 덩크슛을 금지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대학농구에서는 압도적인 실력을 갖춘 카림 압둘-자바 때문에 덩크를 금지하기도 했고 NBA에서도 덩크하지 않는 것이 불뮨율인 시대도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 선수, '닥터 J' 줄리어스 어빙의 등장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어빙은 자유튜 라인 덩크를 최초로 성공시키는 등 "덩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들었던 레전드다. 

어빙과 데이비드 탐슨의 등장 덕분에 농구계의 덩크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었고 오늘날처럼 일반화될 수 있었다. 코비, 카터, 윌킨스, 어빙, 조던 등 우리 눈을 호강시켜준 덩크 레전드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이라도 전하고 싶다.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inc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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