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카와이 레너드가 엄청난 득점력을 뽐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레너드는 18일(한국시간) AT&T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3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FG 70.6%를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레너드는 엄청난 득점 감각으로 4경기 연속 30점을 넘겼다. 이는 2003-04시즌 팀 던컨(4경기) 이후 샌안토니오 선수 중 가장 긴 30+득점 연속 경기 기록이다.

레너드는 사실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는 선수는 아니다. 수비와 함께 정확한 외곽슛으로 도움을 주는 선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포스트-업과 돌파, 미드-레인지 게임을 갈고 닦으며 팀내 득점 리더로서 나서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24.6점 5.7리바운드 3.1어시스트 1.9스틸 FG 48.3% 3P 41.3%로 커리어-하이 득점 시즌을 보내고 있다.

레너드는 득점과 함께 수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만난 미네소타 백코트진을 상대로 쏠쏠한 수비력을 보였다. 특히 레너드는 앤드류 위긴스에게 단 8개의 야투 시도만 허용했고, 그를 10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이후 팀버울브스의 탐 티보도 감독은 레너드의 플레이가 뛰어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말 대단하다. MVP 후보 중 한 명이다. 내 생각에는 그는 올스타와 함께 MVP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팀을 승리로 이끌기 때문이다. 그는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돕는다. 그는 17개의 슛을 던지면서 좋은 수비와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의 4경기 연속 30+득점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과 동률인 기록이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한다면 구단 역대 30+득점 연속 경기 단독 3위로 올라선다. 그만큼 레너드는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시대를 끝내고 레너드의 시대를 맞이했다. 현재까지 레너드의 경기력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던컨의 공백을 철저히 메우고 있다. 과연 그의 활약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그의 경기력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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