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부상의 악령이 다시 한 번 클리퍼스를 덮쳤다.

LA 클리퍼스가 초비상 사태에 빠졌다. '리더' 크리스 폴(31, 183cm)이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폴이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6주 내지 8주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폴은 17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그는 19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며, 이에 따라 당분간 코트에 등장할 수 없게 됐다.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이미 블레이크 그리핀이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여기에 폴까지 부상을 당하며 진퇴양난에 빠졌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조만간 그리핀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그리핀은 빠르면 이달 말 복귀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그때까지 폴과 그리핀 없이 버티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한편,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 29승 14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4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전체 승률 1위로 치고 나갔으나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제 더 큰 암초를 만났다. 과연 클리퍼스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보도록 하자.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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