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2016-17시즌 정규리그 맞대결 마지막 승부에서 웃은 팀은 골든스테이트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26-9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차전 맞대결 1점차 패배를 설욕하게 되었다.

이날 승부는 34점차로 압도적인 경기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기록도 풍성했다. 이를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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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기하게 케빈 듀란트는 자유투를 단 1개도 얻어내지 못했다. 이는 커리어 통산 10번째 있는 일. 듀란트는 자유투를 얻지 못했으나 21점을 기록,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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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20점), 케빈 듀란트(21점), 클레이 탐슨(26점)이 각각 20점 이상을 득점했다.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 3명의 선수가 한 경기에서 20점 이상 득점한 14번째 경기가 되었다. 이때 골든스테이트는 14승 0패로 100%의 승률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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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벤치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골든스테이트 벤치 득점 37-13, 24점차로 앞섰다. 이를 이끈 선수는 안드레 이궈달라였다. 그는 올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인 14점 FG 5/5를 기록, 세컨 유닛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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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먼드 그린은 이날 11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스틸 5블록을 기록,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3번째, 커리어 통산 17번째 트리플-더블이었다. 이로써 그린은 가이 로저스와 함께 워리어스 프랜차이즈 역대 트리플-더블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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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는 전반전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무려 78-49로 29점차 앞섰다. 원동력은 어시스트였다. 2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어시스트에 의한 야투 성공 비중이 79%에 달할 정도였다. 이를 통해 골든스테이트는 전반 혹은 후반에 어시스트 25개 이상 기록한 올 시즌 4번째 경기가 되었다.

또한 르브론의 전반전 29점차 열세는 커리어 가장 많은 전반전 점수 차이와 동률이었다. 르브론은 굴욕적인 전반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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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르브론 제임스는 2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6턴오버 FG 6/18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혼자의 힘으로는 상대 수비벽을 뚫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실제로 르브론은 이날 코트 득실마진 -32점을 기록했다. 커리어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마진. 아이러니하게 커리어 최악의 득실마진은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와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34점이었다. 골든스테이트만 만나면 항상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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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전반전에만 속공 득점 34점을 기록했다. 상대의 허약한 외곽 수비와 트랜지션 수비의 빈틈을 공략한 덕분이었다. 이날 기록한 34점은 2009년 3월 피닉스 선즈가 기록한 38점 이후 가장 높은 전반전 속공 득점이었다.

사진 제공 = 박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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