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뉴욕 닉스가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뉴욕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지난 12경기 2승 10패에 그치며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데릭 로즈의 무단결근, 로즈의 트레이드 루머까지 터지면서 코트 안팎에서 분위기를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팀내 에이스인 카멜로 앤써니(32, 203cm) 트레이드 루머까지 터졌다.

『뉴욕 포스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진 앤써니가 LA 클리퍼스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하는 것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이스인 앤써니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를 한 것.

뉴욕은 언론의 열기가 뜨거운 대도시다. 성적이 좋지 않아 여러 루머가 터지는 건 당연하다. 앤써니는 트레이드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대신 잭슨 사장과의 이야기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앤써니는 16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사람들이 그저 이야기하는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러나 만약 구단 수뇌부가 ‘앤써니의 뉴욕 커리어가 끝났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들과의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실 뉴욕의 팀 분위기는 시즌 전부터 좋지 않았다. 필 잭슨 사장의 트라이앵글 오펜스 고집으로 제프 호나섹 감독과 선수단이 애를 먹었다.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외부 문제는 잠잠해졌으나 최근에 다시 불거졌다.

현지 소식통은 앤써니와 잭슨 사장의 관계에 대해서 집중했다. 이 둘의 관계는 매우 좋았던 적이 없었고, 현재는 더 나쁘다는 게 현지의 이야기다. 시즌 도중에는 잭슨 사장이 앤써니의 공격에 대해 비판할 정도로 서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왔다. 

또한 앤써니는 『뉴욕 포스트』의 보도가 잭슨 사장과 친한 기자가 내보낸 내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뉴욕 포스트』의 보도를 통해 잭슨 사장이 자신을 트레이드하길 원한다고 짐작했다. 따라서 앤써니는 트레이드 루머가 사실이라면 지금 당장 이야기를 나누자는 입장이다.

뉴욕의 시즌 출발을 좋았다. 앤써니, 로즈,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 등의 활약으로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부상과 함께 코트 안팎에서 여러 문제를 드러내며 성적이 하위권으로 처졌다. 여기에 에이스인 앤써니의 루머까지 터졌다. 과연 뉴욕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앤써니의 트레이드가 현실이 될까. 뉴욕의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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