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뉴욕 닉스의 크리스텝스 포르징기스가 100%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뉴욕은 14일(한국시간)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111-113으로 패배했다. 

경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이끈 선수는 바로 포르징기스였다. 그는 이날 42분을 뛰면서 34점 8리바운드 3스틸 3블록 FG 52.2% 3P 100%(4/4)로 펄펄 날며 피닉스를 긴장하게 했다.

이날 포르징기스는 이번 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30점을 넘기면서 3점슛 성공률 100%(3점슛 최소 4개 이상 시도한 선수 중)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 고득점과 함께 효율성까지 챙기면서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포르징기스는 2015-16시즌 데뷔 시즌 이후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여름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하체 근력 강화와 드리블 훈련 등 약점 보완을 위해 힘을 썼다. 터프한 몸싸움보다는 기동력을 살리면서 공격을 극대화하자는 게 그의 목표였다.

이는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르징기스는 이번 시즌 평균 20.6점 7.7리바운드 1.3어시스트 1.9블록 FG 45.9% 3P 39.9%로 활약 중이다. 팀내 1옵션인 카멜로 앤서니(22.0점)를 바짝 추격한 상황이다. 드리블 이후 풀업 점프슛, 외곽슛, 돌파 등 기민한 움직임이 불을 뿜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 팬들은 앞으로 팀의 중심이 포르징기스로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정도다. ESPN은 '앞으로 누가 뉴욕을 이끌어야 할까'라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포르징기스가 카멜로보다 더 높은 득표를 받기도 했다. 아직 득점력이 건재한 카멜로보다 더 높은 득표를 받았다는 게 의미 있는 결과였다.

포르징기스는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팀 수비 능력이 떨어지고 평균 3.8개의 파울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그러나 2년차로서 작년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팀내 기둥으로서 자리 잡고 있다. 

뉴욕의 이번 시즌 성적은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다. 2012-13시즌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25경기 기준 11승 14패를 기록한 뉴욕은 올 시즌 해당 기간 14승 11패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뉴욕은 이번 시즌 마무리를 어떻게 할까. 포르징기스의 활약과 함께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한 노력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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