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올 시즌 팀별로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를 알아보자. (순서는 구단 이름 알파벳 순)

해당 기사는  2020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1. 애틀랜타 호크스 : 트레이 영 (50득점 / 2020.02.21 vs 마이애미)
이날 3점슛 8개와 자유투 18개 포함 50득점을 폭발시켜 통산 첫 50득점 이상 경기를 치른 영은 애틀랜타 리빌딩의 알파이자 오메가. 그는 이번 시즌에만 22경기에서 35득점 이상을 올렸는데, 팀 내에서 영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35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존 콜린스(1회)가 유일하다. 이제는 '제2의 스테픈 커리'라는 수식어보다 '제1의 트레이 영'이 더 어울리는 선수가 됐다.

2. 보스턴 셀틱스 : 켐바 워커 (44득점 / 2019.12.12 vs 인디애나)
보스턴의 야전사령관 워커는 이날 3점슛 7개 포함 4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팀 동료들의 부진으로 인해 워커의 하드캐리는 무위로 돌아갔다. 제이슨 테이텀이 30.8%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제일런 브라운과 고든 헤이워드가 27득점을 합작하는 데 그쳐 인디애나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3. 브루클린 네츠 : 카이리 어빙 (54득점 / 2020.02.01 vs 시카고)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고 바클레이스 센터에 등장한 첫 경기에서 50득점을 올리며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어빙은 이날 32분만 뛰고도 무려 54득점을 쏟아부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만큼은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이 각각 82.6%(19/23)와 77.8%(7/9)에 달했을 정도로 놀라운 슈팅력을 자랑했지만,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어깨 부상이 재발해 시즌을 마감했다. 

4. 샬럿 호네츠 : 드본테 그래험 & 테리 로지어 (40득점)
주전 가드 듀오인 그래험과 로지어가 나란히 40득점으로 샬럿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험은 2019년 12월 12일 브루클린을 상대로, 로지어는 2020년 3월 10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득점력을 과시했는데,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커리아 하이 득점 기록을 이번 시즌에 수립했다. 

5. 시카고 불스 : 잭 라빈 (49득점 / 2019.11.23 vs 샬럿)
라빈은 이번 시즌 팀 내 한 경기 최다 득점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조리 자신의 이름으로 채운 시카고의 에이스. 이날 무려 3점슛 13개를 성공시키며 통산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공동 2위 기록을 세운 라빈은 경기 종료 0.8초를 남겨 놓고 각본 없는 드라마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BUZZ CITY 라는 별명을 가진 샬럿의 경기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6.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콜린 섹스턴 (41득점 / 2020.03.05 vs 보스턴)
팀 야투의 3분의 1인 30개의 슛을 시도해 17개를 성공시킨 섹스턴은 불과 이틀 전에 수립한 자신의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자신의 득점에만 몰두한 나머지 팀 동료들의 움직임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7. 댈러스 매버릭스 : 루카 돈치치 (42득점 / 2019.11.19 vs 샌안토니오 外 1회)
슬로베니아에서 온 마법사 돈치치는 NBA 데뷔 2년 만에 댈러스 팬들을 자신의 광신도로 만들었다. 이날 42득점을 기록한 돈치치는 11일 후인 2019년 11월 30일 피닉스와의 경기에서도 42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돈치치는 40득점 이상 경기를 네 번이나 치렀는데, 놀랍게도 해당 4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에스트로처럼 팀 공격을 이끌었다. 

8. 덴버 너게츠 : 니콜라 요키치 (47득점 / 2020.01.07 vs 애틀랜타)
덴버의 중심인 요키치는 리그에서 가장 패스가 좋은 센터. 그러다 보니 어시스트 능력에 비해 득점력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19년 1월 이후 한 경기에서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던 요키치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47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이며 자신이 왜 지난 시즌 올-NBA 퍼스트 팀에 뽑혔는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9.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 안드레 드러먼드 外 2명 (32득점)
트레이드를 통해 시즌 중반 클리블랜드로 떠난 드러먼드는 디트로이트의 시즌 개막전에서 32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디애나의 골밑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특히 10개의 자유투 중 무려 8개를 성공시키는 등 이날만큼은 약점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드러먼드 외에도 크리스티안 우드와 랭스턴 갤로웨이가 32득점을 올렸지만, 이 둘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0.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디안젤로 러셀 (52득점 / 2019.11.09 vs 미네소타)
앤드류 위긴스가 시즌 최다인 40득점을 기록한 날과 같은 경기에서 러셀은 3점슛 7개 포함 52득점을 올리며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전을 이끌었다. 같은 경기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 나온 것은 러셀과 위긴스가 유일한데, 공교롭게도 이 둘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새로운 인연의 서막을 올렸다. 

2편에서 계속...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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