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김창모가 새로운 팀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김창모는 사인앤트레이드 방식으로 새로운 팀 KCC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5월말 원소속팀이었던 DB와 계약을 맺은 후 이달 1일 KCC로 트레이드됐다. 

1일 선수단에 합류했다는 그는 3일 전화 통화에서 "팀에 온 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은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세대 졸업 후 DB에서 줄곧 뛰어왔다.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팀을 옮긴 셈. 

이에 대해 그는 "프로선수라면 팀을 옮기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니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물론 DB가 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한 곳이고 오래 있던 곳이긴 하지만 이제는 KCC 유니폼을 입었으니까. 첫 이적이라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인데 그래도 적응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해야할 것 같다"라는 이적 소감을 밝혔다. 

팀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전창진 감독은 그에게 따로 어떤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른 선수단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만 했고 따로 불러서 이야기한 것은 없다. 새로운 팀에서의 훈련이지만 크게 다른 점도 없다고 그는 이야기했다. 

이상범 감독과는 이적이 결정되고 전화를 했는데 새로운 팀에 가서 잘해서 가치를 인정받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같이 팀을 옮기게 된 형들은 어려서부터 같이 운동을 해와서 친분이 있다. 기존의 (이)정현이 형이나 (송)창요이 형도 알던 사이라 크게 문제가 없다. 몇몇 선수들을 빼고는 모두 알고 지내던 사이라 적응도 빨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 내가 경기에서 큰 역할을 하는 선수는 아니다. 예전부터 그랬다. 다만 남들이 하기 싫은 궂은일이나 작은 것부터 확실히 하면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열심히 부딪쳐볼 생각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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