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학철 기자] 하나은행의 백지은이 다음 시즌을 향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부천 하나은행 선수단은 인천 서구 청라에 위치한 하나은행 글로벌 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비시즌 훈련에 한창이다. 

동료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는 백지은은 “현재 재활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작년 이 맘 때와 비교하면 몸은 더 괜찮다. 체중을 감량한 후 파워적인 면에서는 밀리는 감이 있는데 무릎에 부담이 가는 것이 줄었다. 이번에는 체중을 유지하면서 파워를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려하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WKBL은 다음 시즌 외국인선수 제도를 잠정 폐지했다. 이에 국내 빅맨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지난 시즌 평균 18분 35초를 뛰며 2년 전(25분 15초)과 비교해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던 백지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백지은은 “어느 팀이든 빠른 농구에 중점을 두고 있을 것 같다. 안과 밖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외국인선수 제도가 폐지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한편으로는 기회가 좀 더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정말 열심히 해야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더 재밌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하나은행은 코로나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11승 16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그러나 WKBL이 남은 시즌 잔여 일정 취소를 결정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한 채 그대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백지은은 “하나은행에 온 후 정식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것이 처음이다. 힘들게 올라갔는데 취소가 되어서 정말 아쉬웠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그렇게 된 것이 다음 시즌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 선수들도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백지은은 “다음 시즌에는 아무래도 이번 시즌보다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모든 부분에서 기록을 끌어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궂은일도 더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내가 보기에도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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