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샌안토니오의 로니 워커 4세가 시내 청소에 동참했다. 

지난 5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진압하는 과정 중 플로이드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이에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많은 NBA 선수들도 해당 시위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말콤 브록던과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칼-앤서니 타운스 등이 직접 거리로 나가 시위에 동참했고,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클 조던도 흑인을 향한 인종차별을 멈춰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 유혈 사태가 일어나는 등 폭력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NBA 선수가 있다. 바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2년 차 가드 로니 워커 4세다. 워커는 전날 밤 사람들이 시위 도중 샌안토니오 시내 건물 벽에 그린 그래피티를 직접 지우고 손해를 복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물을 건네주는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도왔다. 

워커는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며 “오래된 열쇠는 새로운 문을 열 수 없다. 우리는 나쁜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로니 워커 4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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