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시간 참 빠르다.

2년 전 오늘인 2018년 6월 1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2018 NBA 파이널 1차전이 열렸다. 

48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까지 갔던 이날 승리는 골든스테이트의 차지였다. 스테픈 커리-클레이 탐슨-케빈 듀란트로 이어지는 골든스테이트의 삼각편대가 무려 79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당시 클리블랜드 소속이었던 르브론 제임스에게 향했다.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의 홈에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이유가 르브론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덕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르브론은 혼자서 51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51득점은 르브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야투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도 각각 59.4%(19/32)와 90.9%(10/11)에 달했을 정도로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던 르브론이었지만, 63득점과 37.3%(25/67)의 야투 성공률을 합작하는 데 그쳤던 팀 동료들의 부진 때문에 승리를 놓쳤다.

르브론의 괴력은 파이널 내내 이어졌다. 3차전에서 33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4경기 평균 34.0득점 8.5리바운드 9.8어시스트와 55.0%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클리블랜드의 파이널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르브론을 비난하지 못했다. 그가 없었다면, 클리블랜드는 파이널까지 올라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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