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대학 무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NBA에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대학 무대를 1년이라도 반드시 거치고 와야 하는 현행 룰이 만들어지기 전, 고교 출신 선수들이 대학 무대에서 뛰는 것을 생략한 채 곧바로 NBA 무대에 진출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케빈 가넷,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 많은 고졸 출신 선수들이 곧바로 NBA 무대에 진출해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맥그레이디 역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NBA 무대에 뛰어든 슈퍼스타다. 토론토, 올랜도, 휴스턴 등을 거치며 활약한 맥그레이디는 정상급 슈팅가드로 활약하며 커리어 평균 19.6점의 기록을 남겼다. 

최근 핫 팟캐스트에 출연한 맥그레이디는 자신이 고교 졸업 후 곧바로 NBA 무대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맥그레이디는 “고등학생 때 코치님의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코치님은 ‘난 니가 켄터키 대학에 가고 싶어 하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내 이야기를 들으면 생각이 바뀔걸?’ 이라며 이야기를 꺼내셨다”고 했다. 

이어 맥그레이디는 “코치님이 1,200만 달러짜리 계약을 따왔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어디한테요?’ 라고 묻자 코치님은 ‘아디다스. 그들이 너에게 6년 1,200만 달러 계약을 제안하길 원해’라고 대답하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대학 무대를 거치지 않고 NBA 무대로 진출한 맥그레이디는 아디다스를 대표하는 스타가 되어 코트를 누볐다. 그가 최전성기 시절 신었던 ‘티맥2’는 나이키 위주의 농구화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맥그레이디는 2012-13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났다. 마지막 시즌 당시 샌안토니오와 플레이오프 계약을 맺었던 맥그레이디는 평균 5.2분 출전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은퇴한 그는 2017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레전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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