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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여신] 인형 미모로 남심 올킬, 최하윤 치어리더①

기사승인 2020.05.20  20: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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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원석연 기자] “네 감사합니다. 화요일 오후 네 시에 ‘북서울 꿈의 숲’에서 뵙겠습니다.” 섭외를 마치고 그녀와 약속까지 잡았다. 강북에 거주한다는 그녀를 위해 기자의 집에서 1시간 30분이 걸리는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으로 인터뷰 장소를 선정했고, 센스 있는 장소 선정에 그녀 또한 웃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화요일 오후 네 시. 약속 시간이 지났지만,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치어리더님 어디 계세요?” 전화를 걸자 분명 만나기로 한 정문이란다. 그리고 잠시 뒤, “여기가 아닌가 봐요.” 네? “기자님. 저 서울숲에 왔어요...”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 2020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오늘만 봐드려요

5월의 월간여신 최하윤 치어리더는 그로부터 30분이 지나서야 북서울 꿈의 숲에 도착했다. 인터뷰를 위해 대기하던 기자와 사진기자는 자연스럽게 야근행. 도착하기만 해봐라, 따끔하게 한마디 해줄 테다라고 벼르고 있었는데, 멀리서 잰걸음으로 뛰어오는 그녀의 실루엣이 가까워질수록 어째 화가 누그러진다. 아, 이 사람, 나 까짓 게 화를 내기에는 너무 예쁘다.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내가 잘못한 것 같다. 하지만 이 때.

“죄송해요. 기다리셨죠...?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히 서울숲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하마터면 잠시 반할 뻔했으나, 오자마자 분명 서울숲이었다고 우기는 그녀에 뻔뻔함에 평정을 되찾았다. 기자가 휴대폰을 꺼내 ‘북서울 꿈의 숲’이라고 똑똑히 적혀있는 메시지를 확인시키자 그제야 조용해지며 슬며시 웃는 그녀. 최하윤 치어리더와 <루키 더 바스켓>의 만남은 마치 겨울잠을 마치고 살며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북서울 꿈의 숲의 잔디처럼 싱그러운 느낌으로 시작됐다.

 

포카리녀를 아십니까?

그녀가 단상에 오른 건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5년이었다. 당시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동네 친구의 권유로 치어리더팀에 들어갔는데, 그해 맡은 구단이 바로 고양 오리온과 배구의 안산 OK저축은행이었다.

“제가 단상에 선 데뷔 첫해에 제가 맡은 오리온과 OK저축은행이 모두 거짓말같이 우승했어요. 남들은 치어리더하면서 한 번 할까 말까 한 우승을 첫해부터 다 해버렸으니 뭐...(뿌듯) 근데 제가 팀을 옮긴 뒤에는 두 팀 다 잘 못하더라고요? 이쯤 되면 제가 부정할 수 없는 우승요정인 거 맞죠?”

승리요정을 넘어 우승요정이라... 늦고 나서 서울숲이라고 우길 때부터 뻔뻔한 건 알았는데 첫 질문 대답부터 이래도 되나. 어쨌든 그녀의 우승 경력은 이후에도 계속 쌓여갔다. 회사가 바뀌면서 팀도 오리온에서 서울 SK로 바뀌었는데, 최하윤 치어리더가 이적하자마자 그 시즌 SK가 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쯤 되면 구단 단장님들, 이번 FA 시장에서 이대성, 장재석이 아니라 최하윤 치어리더 먼저 영입해야 거 아닙니까?

하지만 최하윤 치어리더를 일약 스타로 만든 것은 그녀의 우승 경력이 아니었다. 뭐? 최하윤이라는 사람 오늘 처음 봤는데 무슨 스타냐고? 하지만 야구 올스타전 ‘포카리녀’도 처음 들어본 건 아닐걸?

‘포카리녀’의 탄생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척돔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렸는데, 최하윤 치어리더는 이날 협찬사 포카리스웨트를 홍보하기 위한 ‘포카리걸’로 행사에 참가했다. 그녀의 임무는 선수들이 이동할 때마다 포카리스웨트가 적혀 있는 수건을 카메라에 잘 보이게 덮어주는 일. 

사달은 홈런 레이스 때 벌어졌다. 포카리걸 최하윤 치어리더가 결승전에 올랐던 에릭 테임즈에게 자신의 임무인 수건을 덮어주기 위해 쫓아갔는데, 미처 그 모습을 보지 못 한 테임즈가 등에 메고 있던 배트로 그녀의 안면을 가격(?)한 것.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4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그날 제가 (강)윤이 언니랑 같이 포카리걸로 뽑혀서 행사를 하러 갔는데, 올스타전이라 그런지 카메라가 엄청 많은 거예요. 거기에 평소에 하던 치어리딩도 아니다 보니 더 긴장한 상태였죠. 그리고 홈런 레이스가 끝나고, 저는 긴장한 상태로 선수만 보고 직진했는데 그만...(웃음)”

“사실 제 모습이 카메라에 찍힌 건 몰랐어요. 행사 중이라 휴대폰을 안 들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경기 끝나고 보니 연락이 엄청 와 있는 거예요. 하하하 다들 ‘혹시 아까 맞은 사람 너냐?’하고 묻더라고요. 어떻게 알았냐고 답장했더니 벌써 짤방이 만들어져서 그걸 보내주더라고요. 너무 웃기죠.”

사건 당일 연락을 받았을 때만 해도 그렇게 유명세를 치를 줄은 몰랐단다. 단지 재밌는 해프닝이겠거니 했는데, 배트 가격 짤방은 이후에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계속해서 퍼져나갔다. 

“화제가 되고 나서 포카리스웨트 회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고맙다고 음료수 몇 박스를 보내주시더라고요.(웃음) 지금도 가끔 꺼내 보는 좋은 추억이에요.”

 

 

그녀의 인싸력

그녀는 어렵지 않은 단어를 쓰면서도 말을 재밌게 잘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이 매일 단상에 올라 팬들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인싸’가 대부분이지만, 최하윤 치어리더의 ‘인싸력’은 지금껏 인터뷰한 <월간여신> 중에서도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처음부터 성격이 이랬던 건 아니에요.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갓 나온 스무 살 때까지만 해도 엄청 내성적이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모델이나 치어리더 등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다 보니까 맨날 참기만 해서는 안 되겠더라고요. 상처도 많이 받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렇게는 못 살겠다. 할 말은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어 성격이 바뀌었죠. 요즘 세상에는 가만히 참으면 다 가마니로 본다니까요? 기자님도 할 말은 하고 사세요. 예전에는 어떤 일도 있었냐면...”

월간여신을 취재하러 온 기자는 그녀의 구구절절한 사연(기사에 쓸 수도 없는)을 다 듣고 나서야 겨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춤은 원래 잘 췄습니까?

“뭐 어려서부터 좀 췄죠. 초등학교 때부터 수련회 같은 데 가면 삼삼오오 친구들 모아서 무대에 오르긴 했어요. 고등학교 땐 댄스 동아리도 했는데, 학교가 여고였거든요? 그런데도 다른 학교에서 어떻게 절 알긴 알더라고요?(웃음) 아, 학교 얘기가 나오니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런 얘기하면 꼭 졸업 사진을 어떻게 찾으셔서 지금이랑 비교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졸업사진을 찍을 때가 한창 공부를 열심히 하던 때라 좀 후덕하게 나왔어요. 제가 성형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많이 안 했어요 진짜로! (그러니까 하긴 했다?) 음... 요새 하나도 안 한 사람이 어딨어요?”

 

②편에서 계속...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원석연 기자 hiro3937@rookie.co.kr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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