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7번째 지도상을 수상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의 정규리그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도상의 영예는 우리은행을 1위의 성적으로 이끈 위성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위성우 감독은 이로써 7번째 지도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위 감독은 “좋은 구단에서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코치들과 스텝들, 사무국장까지 모두 고생해줬기 때문에 대표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시즌 조기 종료로 인해 다소 빛을 발하긴 했지만 우리은행은 중단전까지 21승 6패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위 감독은 “작년부터 세대교체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다. 올해도 하위로 떨어질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 부분이 팀에 활력이 됐던 거 같다. 선수들과 위기의식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했고 선수들도 정신적으로 많이 노력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위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 못 해 아쉽다. 정규시즌 동안 컨디션을 잘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됐던 거 같다. 챔프전 우승 없이 리그가 종료되었지만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서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훈련량이 많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묵묵히 따라와 줘서 고맙다.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와 주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게 된 것은 감독으로서 면이 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을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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