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KB스타즈의 허예은이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선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의 정규리그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신인 선수들 중 유일하게 신인상 자격 요건을 충족했던 허예은은 이변 없이 수상에 성공했다. 허예은은 이번 시즌 9경기를 뛰며 평균 3.3점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예은은 “솔직히 제가 이번에 크게 보여준 것도 없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안덕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언니들이 항상 잘하고 있다고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허예은은 “신인상은 생애 한 번뿐이라 의미도 크고 정말 뜻 깊은 것 같다. 상을 받을 만한 활약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부끄럽지만, 더 발전하고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앞으로 제 농구 인생에 이번 신인상은 자랑스러운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리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예상보다 일찍 루키 시즌을 마무리한 허예은의 눈은 벌써 다음 시즌을 향해 있다. 

허예은은 “감독님이 저에게 원하는 부분이랑 팀이 추구하는 것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다가오는 시즌은 준비를 더 잘해서 올 시즌보다는 더 나아지는 게 목표다. 우리 팀에는 (박)지수 언니라는 좋은 센터가 있으니 센터를 잘 살려주고, 어시스트 적인 면에서 감독님이 저에게 기대하시는 부분이 있어 잘 부응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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