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이학철 기자]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1-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하나은행은 10승 12패로 3위를 유지했다. 

국가대표 휴식기 이후 2연승. 이훈재 감독은 “선수들이 잘했다. 10점 차이로 이기다가 역전을 허용했는데, 그걸 다시 뒤집은 것은 그만큼 힘이 생겼다는 의미다. 하나은행이 강한 팀으로 가는 계단을 밟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 이 감독은 “수비에서 김한별한테 너무 많이 내줬다. 4차전에서 김한별이 압박 없이 코트를 너무 쉽게 넘어오는 모습이 있어서 스위치 수비로 막았다. 잘 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후반에 실책을 유도한 부분도 있었다. 노력을 많이 했는데 김한별과 배혜윤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상대 선수에 대한 칭찬도 곁들였다. 

이날 하나은행에서는 강이슬이 32점을 폭발시키며 맹위를 떨쳤다. 

이 감독은 “득점보다 수비를 적극적으로 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 (강)이슬이가 후반에 점수가 항상 떨어졌다.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기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본인도 그런 부분을 의식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현재도 슛은 WKBL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그것보다 목표를 넒게 가지고 안주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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