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이학철 기자] 강이슬과 마이샤를 앞세운 하나은행이 접전 끝 삼성생명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1-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하나은행은 10승 12패로 3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은 8승 14패로 5위에 머물렀다. 

하나은행은 강이슬이 32점을 퍼부은 가운데 마이샤 하인즈-알렌 역시 34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생명에서는 김한별이 2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나은행은 1쿼터 초반 김보미에게 3점슛을 내주며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백지은이 3점슛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선 하나은행은 마이샤가 매서운 득점력을 뽐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이샤는 쿼터 종료 직전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맹위를 떨쳤고, 이를 앞세운 하나은행은 23-15의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초반 신지현과 강이슬이 연속 득점을 만들어낸 하나은행은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이 김한별의 3점슛으로 반격하자 곧바로 강이슬이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쿼터 중반 이후 삼성생명의 매서운 반격에 흔들리기 시작했고 43-39까지 쫓긴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삼성생명의 반격은 이어졌다. 결국 쿼터 초반 배혜윤에게 연속 실점한 하나은행은 동점을 내줬다. 이어 하나은행은 역전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하나은행은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고, 쿼터 종료 직전 비키 바흐에게 골밑 실점을 내주며 66-67로 3쿼터를 뒤졌다. 

4쿼터 초반 김한별에게 3점슛을 내준 하나은행은 강이슬이 상대 실책을 틈타 골밑에서 연속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강이슬은 3점슛까지 꽂으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고 이후 두 팀은 또 다시 시소게임을 펼쳤다. 

접전을 이어가던 하나은행은 종료 3분여 전 터진 강이슬의 3점슛으로 4점차로 달아났다. 종료 1분여 전 마이샤의 골밑슛에 이은 자유투는 쐐기포. 결국 하나은행은 최종 8점차 승리를 따내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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