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현대모비스가 SK를 물리치며 3승째를 신고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8일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4-58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3승째(10패)를 거뒀다. 순위는 변함없이 5위.

이날 현대모비스의 가드인 김수찬은 31분 17초를 뛰면서 1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그는 코트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누비며 속공 전개의 시발점에 있었고 세트 오펜스 때도 팀원들의 위치와 움직임을 하나하나 지시하며 리딩을 했다. 

경기 후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계속 저희가 마지막 마무리를 못해서 아쉽게 진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분위기가 안 좋고 다운돼 있었는데, 오늘은 다들 열심히 해줘서 이긴 것 같아 뿌듯한 기분이 든다"라고 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2쿼터 상황에 대해서는 "(박구영) 코치님이 지시하신 것도 잘됐고, 리바운드도 우리 팀이 신장은 작지만 박스 아웃이나 탭아웃 등으로 적극적으로 가담해 잡았다. 이런 것들이 속공으로 3~4개 나오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던 것 같다. 그렇게 분위기가 오면서 슛도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가드로서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좀더 차분히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내 공격을 보면서 팀원들의 패스를 잘 주려고 생각하면서 경기했다. 다만 나름 A패스를 줬는데 그것을 동료들이 다 못 넣어서 아쉽지만.(웃음) 어쨌든 이렇게 하다보니 속공 찬스도 나고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D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모든 꿈은 바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이다. 주전이든 식스맨이든 간에 1분 1초라도 관중들이 가득한 1군 무대에서 경기를 뛰는 게 선수라면 당연히 꿈꾸는 목표. 

김수찬은 "1군에서 뛰고 싶다는 욕심은 선수로서 당연히 있다. 하지만 아직 내가 부족하다. 코칭스태프로부터도 경기 리딩이 약하니 D리그 경기를 통해서라도 경험을 쌓으면서 배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지금보다 더 자신있게 또 좀더 잘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다치지 않고 1군 경기든 2군 경기든 출전을 하게 되면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싶다. 또 가능하면 남은 D리그 경기에서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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