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KCC의 김지후가 D리그 경기를 통해 완벽한 팀 적응을 위한 노력 중이다. 

전주 KCC 이지스는 28일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91-75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KCC는 7승 6패가 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KCC는 상무에서 제대한 슈터 김지후가 모처럼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지후는 이날 풀타임에 가까운 38분 44초를 뛰면서 3점슛 5개 포함 2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최근 슛감이 별로 안 좋다. 자신감으로 그냥 던지고는 있는데... 오늘도 내가 자유투나 3점슛을 제때에 못 넣어서 LG에게 따라잡힐 때도 있었는데 저희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고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D리그 경기에 나선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슈팅 감각 조율 차원에서라도 게임을 뛰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출전을 원하기도 했고 마침 오늘 경기에 나설 멤버가 한 명 부족해서 감독님도 출전하라고 하셨다. 여러 가지가 맞아서 오늘 뛰게 됐다"고 했다. 

상무에서 복귀한 이후 김지후는 1군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고 있지만 경기에 나선 것은 1월 26일 부산 KT 전과 2월 7일 고양 오리온 전 단 두 경기 뿐이다. KT 전에서는 2분 46초를 뛰면서 1어시스트만을 기록했고, 스타팅 멤버로 나선 오리온 전에서는 8분 6초 동안 3점 1어시스트를 올린 게 고작이다. 아직까지 팀과 리그에 100% 적응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기록이다. 

이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내가 많이 부족해서다"라고 답한 뒤, "입대 전과 비교해 수비가 달라졌고 모션 오펜스가 굉장히 많아졌다. 전창진 감독님이 5명이 꾸준히 움직이는 농구를 좋아하신다. 거의 처음하는 거라 적응하는 게 힘들었다. 그래도 지금은 6~70% 정도는 적응된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감독님께서 수비를 항상 강조하신다. 슛은 어느 정도 되니까 수비만 올라오면 되니 수비에 대한 생각을 잘 하라고 하신다. 슛은 야간에 코치님들과 따로 슈팅 연습을 하면서 감을 조절하고 있고 오늘 경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잡힌 것 같다. 수비에 대한 부분만 잘 적응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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