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LG가 전자랜드의 반격을 뿌리쳤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7일 신촌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3-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9승 3패가 된 LG는 2위를 지켰고, 4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5승 9패로 4위를 유지했다. 

LG는 박정현이 3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D리그에서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조성민은 17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김성민 역시 16점을 올렸다. 전자랜드에서는 홍경기가 21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LG는 조성민과 박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가 김정년의 3점슛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박정현의 계속된 활약 속 LG의 리드가 이어졌다. 10점차까지 앞서가던 LG는 쿼터 마지막 3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상대 반격을 허용했고, 17-16까지 쫓긴 채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 초반 홍경기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정현과 한상혁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은 LG는 이후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쿼터 막판 김성민의 3점슛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이어간 LG는 33-2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하던 LG는 쿼터 중반 한상혁의 속공에 이은 자우튜로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번에도 전자랜드의 반격은 매섭게 펼쳐졌다. 계속된 전자랜드의 반격에 조금씩 흔들리던 LG는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끝내 동점까지 내줬고 49-49의 팽팽한 스코어로 3쿼터를 마쳤다. 

LG는 4쿼터 들어 다시 한 발 앞서갔다. 김성민의 3점슛으로 리그를 되찾아온 LG는 조성민과 박정현의 득점이 더해지며 리드를 이어갔다. 종료 2분여 전 김성민의 3점슛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은 LG는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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