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박상혁 기자] "이제 고등학교로 진학하지만 만약 U18 대회가 열린다면 다시 오고 싶다."

B.LEAGUE U15는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최강전 휘문중학교와의 결승전에서 80-62로 이겼다. 초청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B리그 U15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클럽팀과 엘리트팀을 차례대로 꺾으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MVP에는 180cm의 가드 야에가시션 숀류가 선정됐다. MVP로 선정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말도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에 왔지만 그래도 팀 전원이 하나가 되서 좋은 시합을 해서 우승을 거둔 것 같다"고 말한 뒤, "MVP는 사실 자신은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집중력을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다"라고 웃음지었다. 

결승전에서 고비처를 묻는 질문에는 "딱히 어떤 시점을 말하기보다 상대팀의 신장이 워낙 컸기 땜누에 밖에서 내가 슛을 쏘거나 드라이브 인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공격을 집중적으로 했다"라고 답했다.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일본과는 몸싸움에 대한 판정기준이 전혀 달랐다. 트래블링도 드라이브 인 과정에서의 스텝에 대한 트래블링 기준이 달랐다"고 했다. 

대회 기간 동안 맞붙은 한국 선수들의 기량과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몸싸움이 강하고 슛이 좋은 선수도 많아서 역시 다르다고 생각했다. 또 경기 외적으로 한국 선수들과 교류를 싶었지만 이번에는 아쉽게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야에가시션은 4월이 되면 고교 1년생이 된다. 그가 진학할 학교는 미야기 현에 위치한 메이세이고교로 현재 NBA(미국프로농구) 워싱턴 위저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치무라 루이의 모교기도 하다. 

그는 "메이세이고교에 있는 현재 1,2년생에 대단한 선수들이 많다.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해서 경기에 곧바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고 했다. 

만약 이런 대회를 다시 연다면 오고 싶느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이다. U18 대회가 열린다면 또 오고 싶다. 해외에 나가는 기회도 얼마 없고 일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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